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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한국어 교육…'문화 한류'와 접목

[LA중앙일보]


전미 한국어교육자협

새 커리큘럼 개발나서



기사입력: 06.29.12 20:54


미국 내 대학교들의 한국어 교육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이 개발된다. 


전국 한국어 교육자들의 모임인 '전미 한국어교육자협회(AATK.회장 이효상)' 측은 28일 "미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과정에 적용될 커리큘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AATK 이효상 회장에 따르면 이 커리큘럼은 한국어를 단순히 외국어로서 가르치는 차원을 넘어 한국어 습득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주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계까지 모색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한국어 커리큘럼 개발은 최근 한국어가 영화 드라마 K팝에 이은 또 다른 '한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디애나 대학교 동아시아학 교수로 재직중인 이효상 회장은 "요즘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운다"며 "이같은 변화에 부응하고 한국어 구사 학생들이 미주 한인사회를 방문하고 문화적 체험을 하는 한편 교류도 맺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커리큘럼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엔 250명에 달하는 AATK 회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회장은 "2~3년 후면 전국 어느 대학교에서나 새로 마련될 커리큘럼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TK 측은 회원 대부분이 한인이지만 타인종도 상당수여서 한국어를 배우는 타인종의 입장도 커리큘럼에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93개 대학교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여기엔 UCLA USC 캘스테이트 LA 클래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등 남가주 지역 대학교는 물론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 존스 홉킨스 노스웨스턴 조지타운 듀크 등 전국의 유명 대학교들도 포함된다.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AATK는 이미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표준을 만든 바 있다. 이 표준은 전국외국어교육위원회(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가 제공한 외국어 교육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정됐다.


한편 AATK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제17회 AATK 컨퍼런스 겸 워크숍'을 주최하고 있다. 29일 개막, 오늘(30일) 막을 내리는 이 행사에선 한류 열풍 속 한국어 교육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한국어 교육 관련 정보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유럽 등 전세계 100개 학교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80여 명이 참석, 한국어 붐이 일고 있음을 입증했다.


박상우 기자